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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알면 좋을 정보

[전시후기] 호암미술관 - 김환기 회고전 / 예약 방법, 작품 / 변경된 주차방법

by 지인새 2023. 5. 22.

   지난 주말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김환기 작가의 회고전이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호암미술관에갔다.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지는 그림은 상상 이상으로 아래에 작품 후기를 남겨두었다. 또한 오랫만에 가서인지 주차 방법이 달라졌는데 이 것도 아래에 적어두었으니 꼭 참고해 보길 바란다. 

 

1.  김환기 회고전 예약 방법

   호암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주차를 위해 꼭 사전 예매를 해주세요.

 

 

호암미술관_예약_링크

 

 

   - 위치 : 호암미술관

   - 가격 

일반 성인(25~64세) 14,000원
청년(19세~24세) 및 대학(원)생
청소년(7세~18세)
시니어(65세 이상)
7,000원
미취학아동(~6세) 무료

   - 전시 기간 : 2023.05.18. ~ 2023.09.10.

   - 운영 시간 : 10:00 ~ 18:00 (매주 월 휴관일)

   - 도슨트 : 평일 주말 2시, 4시

 

 

2. 호암미술관 주차 방법 

   이전에 갔을 때는 주차 자리도 부족하고, 주차하기가 어려워 일찍 갔었는데 지금은 주차장 입구에서 티켓 확인 및 시간 확인 후 예약 시간 20분 전부터 주차가 가능했다. 20분보다 더 먼저 온 차는 무조건 회차! 그래서 그런지 호암미술관 들어가는 입구 주변에 갓길 주차를 해둔 차들도 많이 보였다. 내 앞차는 1시간 일찍 와서 회차 후 갓길 주차 하는 모습을 보았다. 시간만 맞춰가면 주차 자리가 있으니 걱정 없이 방문하셔도 될 것 같다.

 

 

 

호암미술관_주차장_바뀐점

 

 

3. 김환기 작가 소개

 ① 작가의 생애

   - 한국의 저명한 예술가 김환기는 열정과 창의성, 예술적 탐구로 가득 찬 삶을 살다 간 작가이다.1913년 12월 28일, 한국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태어난 그는 예술계에 잊을 수 없는 발자취를 남기며 놀라운 예술적 여정을 시작했다. 한국의 전통 달항아리와 색채, 형태와 서양의 모더니즘에서 영감을 얻은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서 예술 표현의 경계를 넓히고 재정의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 기하학적 형태, 정신적인 정수를 특징으로 하며 전 세계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김환기의 예술적 유산은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인 자극과 영향을 미치며 한국 미술사에서 불멸의 인물로 남아있다.

 

 ② 작가의 미술적 특징

   1) 생생한 색채

   - 김환기 작가의 그림은 생생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색채는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에너지감을 만들어내며, 작품을 시각적으로 인상적이고 매혹적으로 만든다.

   2) 기하학적 형태

   - 김환기의 작품에 원, 사각형, 선과 같은 형태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하학적 형태는 그의 그림에 구조와 균형감을 부여하고 조화로운 구도를 만들어낸다.

   3) 리드미컬한 패턴

   - 김환기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 위를 흐르는 듯한 반복적인 패턴이 특징이다. 이러한 패턴은 움직임과 리듬감을 만들어내며 그의 그림에 역동성과 시각적 조화를 부여한다.

   4) 문화의 융합

   - 김환기 작가는 한국 전통 예술과 서양 모더니즘의 요소를 능숙하게 융합하고 있다. 이 융합은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서양 미술계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5) 블루

   - 환기블루라는 이름마저 등장할 만큼 아름다운 블루 컬러를 이용한 그림을 완성한다.

 

 ③ 100억대를 넘긴 작품

 

김환기_우주_작품_사진

 

 

 -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우주(Universe 19-Ⅳ-71 #206)라는 작품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 않나 싶다.

   - 호암미술관 1층에 이 작품 또한 전시되어 있어 직접 가서 보는것을 추천한다. 우주에 많은 별들 가운데 내가 홀로 서있는 느낌, 작품이 나를 압도하는 그 느낌을 직접 느껴보셨으면 한다.

 

 

4. 전시 작품 (지극히 주관적인 선정 작품 위주로) + 오디오 가이드

 ① 1관 : 주관적인 작품 3점 소개

   1) 나무와 달 : 김환기 작가의 초기 그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달이 아닐까 한다. 나무와 달이라는 단순한 모티브에 여백이 추가된 작품이지만, 김환기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에 좋았다.

   2) 섬 : 김환기 작가의 파랑을 한 가득 볼 수 있으면서 휘영청 떠있는 달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파랑이라는 색깔을 어떻게 이렇게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을까 하며 감탄하며 본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가 색을 담지 못해 가장 아쉬운 작품이었다.

   3) 영원의 노래 : BTS의 RM이 같이 찍은 영원의 노래와 다른 영원의 노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더욱 순수와 달에 대한 갈망이 느껴져 이 작품을 좋다고 꼽았다.

 

 

김환기전_대표작

 

 

 ② 2관 : 김환기 추상의 정수

   - 2관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고 기대하는 추상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어 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만나랴>라는 작품이었다. 나는 누구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될까? 김광섭 시인이 쓴 시와 함께 읽으니 골똘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보고,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나는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는 구절을 보고 수많은 점들이 찍힌 작품에서 나만의 별은 어디 있을까 깊게 감상했던 것 같다. 특히 시의 뒷 구절은 김환기 작가가 직접 썼다고 하는데 시인과 화백의 교류로 멋진 두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김환기_추상의정수_작품

 

 

 

 

   - 그리고 가장 기대하고 갔었던 우주(Universe). 역시 작품은 압도적인 크기가 주는 무엇이 있나보다. 유화로 그린 작품인데 김환기 화백의 점은 마치 수채화처럼 캔버스에 물들어 있다. 점 하나하나가 물들어 이루는 우주를 상상하며 보니 작품이 더욱 마음 깊이 다가왔다.

   - 아까 설명했던 한국 작품중 가장 최고 경매가인 132억을 기록한 작품이 이 <우주>라는 작품이다. 행성의 궤도와 무수히 많은 별 그리고 그걸 보는 작은 내가 오롯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많은 점들과 색채, 곡선에서 느껴지는 우주가 있었다.

  

 ③ 오디오 가이드 : 큐피커 앱

   - 큐피커 앱에서 무료로 다운 받아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 이어폰은 1층 안내데스크에서 대여 가능

 

 

 

오디오_가이드_설명_사진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고 경험 삼아 혹은 멋진 호암미술관에 경치를 구경하러 잠깐이라도 들렀으면 한다. 이 전시의 이름 한 점 하늘처럼 하늘에 있는 점들을 보면 작품이 주는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또는 봤다고 자랑하러라도 한 번쯤은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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