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제로 - 나 같은 소심쟁이들을 위한 자동차 매각 서비스 (후기)

  내가 마지막으로 차를 바꿨을 때 기존 차는 헤이딜러 제로를 사용하여 처분하였다. 이용 후기, 그리고 이전(Self)과 어떤 점이 차이가 있었는지 개인적인 아쉬운 점을 정리해 보았다. (광고 아님)

 

 

1. 헤이딜러 제로란?

 해당 서비스를 한 줄로 요약하면, [딜러와의 대면을 '제로'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차를 팔고자 타던 차의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제로'로 진행할 것인지 Self로 경매를 진행할 것인지를 묻는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온다.

헤이딜러 제로와 Self(기존) 서비스 선택 화면

 

 경험자로써 기존 Self 와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딜러와 만나 가격 (특히 감가)에 대해 안 좋은 말/좋은 말 들을 필요 없이 거래할 수 있다'이다. 자세한 부분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래 순서 비교를 통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였다.

※ 본문 외 다른 중계 플랫폼(엔카, 케이카) 들에 대한 후기와 차이점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헤이딜러 케이카 등 어디가 가장 좋을까? (차 다섯대 처분 솔직후기)

 

2. 헤이딜러 제로 진행 순서 / Self와 차이점

순서	제로	Self (기타 플랫폼-엔카, 케이카 유사함!)
1	차량 번호 및 기본 정보 입력	차량 번호 및 기본 정보 + 사진 업로드
2	플랫폼사 전속 평가사의 출장 진단 받기	딜러 입찰 시작 (48 시간)
3	딜러 입찰 시작 (48 시간)	딜러 선택
4	딜러 선택	딜러 방문 및 차량 가격 재협의
5	플랫폼사 전속 위탁기사 배정 및 매도 인감 발급	딜러가 차를 사기로 결정 시) 매도 인감 발급
6	위탁기사 확인 후 대금 수령	매각 대금 수령
7	명의 이전 완료

 

 위 순서에서 내가 생각하는 기존 Self 서비스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4번 순서의 '가격 재협의' 부분이다.

이전의 경우 딜러분이 오셔서 감가를 진행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차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없다면 이 감가가 맞는 것인지, 정말 그 부분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고, 또한 나도 내 차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검수 중 새로운 흠집이나 긁힘 등을 발견하면 (당연한 감가이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

 또한 요즘엔 유튜브도 잘 되어 있고, 구매하러 오시는 딜러분들의 후기를 보면서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이 괜찮아진 편이지만 항상 친절하신 분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딜러를 만나는 일은 항상 긴장이 되었다.

 제로는 내가 선택한 그 입찰가에 가감 없이 위탁기사가 확인 후 현장에서 입금이 되므로 굉장히 깔끔하게 거래할 수 있었다. (나는 입찰 단계에서 조금 변경되었는데, 그 이유는 아래)

 

3. 헤이딜러 제로 후기 및 아쉬운 점

 - 진단과 매각의 시간차

 출장 진단과 딜러 선택 후 실제 매각까지의 시간 차이가 있어서, 이 부분을 문제 삼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소심쟁이 특: 걱정 많음) 위탁기사님이 도착하셔서 대략의 상태 확인 및 사진 촬영을 추가로 하시고 만약 이 시점에서 매물 상태가 차이가 나도 플랫폼이 보증해준다고 한다.

 

 - 더 받을 수 있었는데!

 나 같은 경우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가 48 시간 전에 다시 가격을 낮춰서 입찰하였는데, 아마 타이어 때문으로 예상되었다. (겨울에 팔아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윈터 타이어가 달려 있었다) 사실 그래서 섬머 타이어로 교환하고 제 값을 받고 싶었는데 선택 전 해당 딜러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따로 타이어를 처분해야만 했다. 만약 Self 진행상황이었으면, 원래의 타이어로 교체해 줄 테니 가격을 더 쳐달라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타던 차를 보내야 하는 분들 중에, 차에 대해 잘 모르거나 나처럼 소심한? 분들에게는 딜러와 차에 대해 가격 협의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런 분들께는 제로 서비스가 이용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무료이나 서비스 비용이 29,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나중에 아주 값싼 차를 처분해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난 충분히 지불할 의향이 있다.